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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장남' 신중하 임원 승진...'디지털 전략 주도'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1 13:52

수정 2024.12.13 11:27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장남' 신중하 임원 승진...'디지털 전략 주도'
[파이낸셜뉴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 신중하 교보생명 팀장(사진)이 디지털 혁신과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승진했다.

교보생명은 신 팀장의 인공지능(AI) 활용·고객의소리(VOC) 겸 그룹 경영전략담당 상무 승진을 포함한 2025년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신 상무는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2년여 동안 근무했다.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입사했고, 2021년 교보정보통신(현 교보DTS)으로 옮겨 디지털혁신(DX)신사업팀장으로 일했다. 이듬해 5월에는 교보생명에 차장으로 들어가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담당, 그룹데이터전략팀장을 맡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승진이 본격적인 경영 승계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한 지주사 전환이 승계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관건은 신 회장 자녀들의 교보생명 지분이 '0%'라는 점이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선 임원 승진은 물론 물리적인 지분 증여까지 필요하다.

신 의장의 교보생명 지분가치(33.78%)는 약 1조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여기에 증여세가 적용되면 6000억원대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승진은 일반 임직원과 같은 인사원칙이 적용됐다"며 "경영승계 포석이라기보다 신 회장의 인사원칙에 따라 경영수업을 받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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