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김재섭 "尹,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하야 주장 유효하지 않아"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1 13:31

수정 2024.12.11 13:31

오는 14일 탄핵 찬성 입장 밝혀
"당론으로 찬성해줄 것 촉구…결자해지해야"
"탄핵의 바다 건너야할지 몰라
그래도 당당히 새로 시작하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1차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분노와 흥분 속에서 겨우 나흘 만에 이뤄지는 탄핵을 확신할 수 없었다"며 "대통령에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퇴진에도 질서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러나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

비상계엄의 합헌성을 따져보겠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여기에는 질서도 없고 퇴진도 없다. 이제 가장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이라고 덧붙였다.

당을 향해 김 의원은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혹독한 시간을 견뎌내야 할 것이다. 어렵게 건넜던 '탄핵의 강'보다 크고 깊은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할지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당의 저력을 믿는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선진국으로 대한민국을 이끈 우리 당의 역사를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제 우리 당당하게 새로 시작합시다. 부디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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