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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탄핵 문제와 별개로 경제 점검 필요"...비상경제상황점검단 운영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1 13:59

수정 2024.12.11 13:59

"국힘 원내대표 선출시 언제라도 협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3 윤석열 내란 특별대책위원회 산하에 있던 비상경제상황점검단을 따로 분리해서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국내 경제를 살뜰히 챙겨, 위기 극복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경제점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경제상황점검단의) 단장은 이언주 의원이 맡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장은 "내란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 시가총액이 백수십조원이 증발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상황"이라며 "당에서는 탄핵문제와 별개로 심각한 경제 문제와 현장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고, 여당에서는 아직 답변이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진 의장은 "당 차원의 점검보다는 여야정이 함께 경제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했던 여야의정 협의체 같은 형식이 아니더라도 정부와 함께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정책위의장과 언제라도 협상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진 의장은 "상법개정안고 그대로 추진해 연말 이전이라도 하겠다"며 "내란 사태 때문에 예정됐던 상법 디베이트도 연말 이전에라도 곧바로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 의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 사태 관련 국정조사권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추진되길 바란다"고 호응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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