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인력 500명으로 확충, 서비스 제공기관도 2곳으로 늘려
서비스 대상 가정 대기 해소 및 서비스 질적 향상 기대
서비스 대상 가정 대기 해소 및 서비스 질적 향상 기대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내년에 아이돌봄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구미시는 양육 부담 해소와 돌봄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아이돌봄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돌봄 인력을 200명 추가 채용해 총 500명 규모로 확충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을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로 늘려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선다.
김장호 시장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확대로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육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내년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돌봄 인력을 200명 추가 채용해 총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채용될 인력은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해 양육 공백 가정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재 구미대 산학협력단이 운영 중인 서비스 제공기관 외 경운대 산학협력단을 추가 지정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의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맞벌이 가정, 다자녀 가구, 장애 부모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가정에는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 사업은 구미대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센터장 1명, 전담 인력 8명, 돌보미 300명 등 총 309명이 활동 중이다.
시는 지난해 44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올해는 78억2000만원으로 대폭 증액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돌봄 인력을 기존 238명에서 300명으로 확충해 서비스 대기 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기준 926가구, 1618*명의 아동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사업의 필요성과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시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신뢰도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아이돌봄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구미대 산학협력단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시의 돌봄 서비스가 전국 227개 기관 중 상위 15%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시의 아이돌봄 서비스가 양적·질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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