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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사람들과 상종 못하겠다” 주한 美대사, 본국에 보고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1 14:34

수정 2024.12.11 14:34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주장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서 발언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국의 주요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소통이 되지 않아 "윤석열 정부 사람들과 상종을 못 하겠다"라는 취지로 본국에 보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골드버그 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해당 주장의 출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미국이 비상계엄 관련 사전 소통이 없었던 한국에 '큰 우려와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관측이 외교가에서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금요일 주요 5개국 주한 대사들이 만나 '만약 윤 대통령이 자리를 지킨다면 내년 11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 정상회의를 포함해 모든 국제 정상회담을 보이콧하겠다'고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완전히 외교가 마비됐고 주한 대사들은 누구와 접촉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 5일과 8일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최근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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