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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숙원 ‘트램’ 28년만에 첫 삽"...대전도시鐵 2호선 착공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1 15:37

수정 2024.12.11 16:12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총사업비 1조 5069억 원...2028년 말 개통
11일 대전 중구 유천동 유등교 상류 둔치에서 열린 대전 트램 건설공사 착공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등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1일 대전 중구 유천동 유등교 상류 둔치에서 열린 대전 트램 건설공사 착공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등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이 첫 삽을 떴다. 대전시는 11일 유등교 상류 둔치에서 대전 트램 건설공사 1·2·7공구 착공식을 했다.

착공식에는 1996년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 이후 28년 만에 시작된 공사를 기념하기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비롯해 교육감, 구청장, 시·구의원 등 주요 내빈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km로 대전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순환선과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1조5069억원이 투입된다.
토목건축 공사는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15개 공구로 나눠 추진되며, 올해 우선 발주된 6개 공구 중 3개 공구의 건설사가 결정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나머지 공구 공사 발주와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으로 3년 6개월간 공사와 6개월 시운전을 거쳐 2028년 말 개통이 목표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지난 7월 현대로템과 계약해 제작 중인 수소트램의 디자인 초안이 처음 공개됐으며, 시민 선호도 조사도 진행됐다. 수소트램 최종 디자인은 전문가 자문, 2차 시민 선호도 조사와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확정된다.

지난 7월 폭우로 교각이 침하돼 교통 통제 후 교량 철거와 임시 가교 설치가 진행 중인 유등교의 디자인도 공개됐다. 새로 건설되는 유등교는 대전 3대 하천을 상징하는 3경간 3연속 아치교로, 주경간 길이는 96m(유등천 총연장 96리·37.49km를 상징)다.
버드나무의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와 물수제비를 형상화했으며, 교량에서 하천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교량 내에 설치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늘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착공하는 날로 대전 교통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2조459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808억원 △고용 유발효과 1만1698명 △취업 유발효과 1만6190명 등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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