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촛불집회 매일 참여 "응원 혁명에 힘 보태겠다"
탄핵 정국으로 경제불확실성 가중, "즉시 체포, 즉시 탄핵만이 해결책"
탄핵 정국으로 경제불확실성 가중, "즉시 체포, 즉시 탄핵만이 해결책"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연일 이어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에 참석는 '주경야탄' 생활을 이어가며 "8년 전(박근혜 대통령 탄핵)에는 촛불혁명이었는데 최근 집회는 '응원혁명'"이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매일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정국현안에 답하면서, 비상계엄 선언으로 불거진 경제불확실성 해결을 위해 '윤 대통령의 즉시 체포와 즉시 탄핵'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난 7일 토요일 여의도 집회 이어 어제, 그제 도청에서 퇴근 후 매일 집회에 참석 중"이라며 "지금의 시국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주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서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주신 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젊은 청년들이 많이 나오신 것에 아주 감동이 컸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에 대해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특히 "도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우리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로 잡기 위해 힘을 합칠 생각"이라며 '주경야탄' 생활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모든 국민이 이번 내란 쿠데타의 목격자다. 어제 특전사령관 (국회)증언을 보면 윤석열이 '문을 부수고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한다. 포고문도 직접 수정했다고 한다. 내란 수괴임이 분명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단 하루라도 군 통수권을 윤석열이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지금 당장 체포하고, 국회는 바로 탄핵에 들어가야한다"고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을 강조했다.
또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는 "내란에 방조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어느 정도의 관여를 했으며, 어떤 처벌을 받아야 될지 등을 수사를 통해 밝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탄핵 정국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지사는 "경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불확실성이다. 경제가 어렵더라도 밝은 전망이든, 덜 밝은 전망이든 미래가 확실하다면 기업가들은 투자 결정을 하고 내수도 거기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며 "그러나 계엄 선포와 정치적인 혼란으로 인해서 불확실한 상황이 빚어지는 바람에 우리 경제의 엄청난 부정적 효과를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정치적인 혼란은 우리 경제에 대단한 악재다. '경제의 시간'은 '정치의 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며 "계엄 선포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첫 번째 길은 이와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윤석열에 대한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이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서 첫 번째 해결해야 될, 가장 중요한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