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미래에셋 글로벌 ETF 순자산 200조 돌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1 18:31

수정 2024.12.11 18:31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총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0일 기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624종의 ETF를 운용 중이다. 총 순자산은 202조원이다. 이는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2위 규모다. 2021년 100조원을 넘어선 미래에셋 글로벌 ETF 총 순자산은 3년여만에 200조원을 넘어섰다.


2006년 국내에서 'TIGER ETF'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Global X Canada)'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Global X Australia)' ETF 운용사와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전 세계 ETF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Global X의 운용자산 규모는 인수 당시에 비해 현재 5배 이상 증가했다.

신흥국을 대표하는 인도의 ETF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도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계 운용사들이 모두 철수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 및 선제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최근 ETF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인도 진출 16년만에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ETFGI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ETF 순자산 성장률은 61.1%로, 인도 전체 ETF 시장 성장률(23%)을 2배 이상 상회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ETF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인 '미래에셋 글로벌 인디시스'를 설립하고, 유럽의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하는 등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글로벌 ETF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며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했다. 호주 '스탁스팟' 인수 및 미국 '웰스스팟' 설립으로 AI 투자 전략 및 자문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 김영환 사장은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ETF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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