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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신항에 14조 투자…"세계 톱3 항만으로"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1 18:40

수정 2024.12.11 18:40

글로벌 컨테이너 전용부두 추진
해수부 "2045년까지 조성 목표"
정부가 오는 2045년까지 총 14조여억원을 투입해 부산항 진해신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메가포트 진해신항'을 구축, 친환경·스마트항만을 조성해 부산항을 세계 3위급 항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전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항은 현재 국내 1위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항만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환적 물동량의 97.4%를 처리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항로 노선 수 세계 2위의 항만으로 자리하며 현재까지 그 지위를 이어오는 등 한국 경제 수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터미널이 다수 위치해 분절화된 운영체계로 비효율적인 업무 환경이 옥에 티로 지적된다.

해수부는 진해신항에 현존 세계 최대 수준의 컨테이너 항만 인프라를 확보해 부산항의 하역 능력을 현재의 약 2배 규모로 늘려 세계 3위권 항만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해신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건설사업을 총 3단계로 나눠 오는 2045년까지 민자 9조3307억원을 포함한 총 14조6649억원을 투입, 총 21선석 규모의 부두를 조성한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진해신항 1단계 총 9선석 운영권을 단일 터미널에 우선 부여하는 등, 항만 효율화 극대화를 위한 운영사 선정 세부기준을 오는 2026년까지 정립하기로 했다.
공급망 재편에도 흔들림 없는 항만 운영을 위해 진해신항 및 부산신항의 터미널 통합 추진을 목표로 통합운영시스템 설치 지원, 시설비·임대료 인하 등 단계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 허브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 해외 물류거점을 5곳에서 오는 2027년 8곳, 2032년까지 16곳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미국 해상화물 관문인 동부 뉴욕·뉴저지항과 서부 LA·롱비치항에 국적 원양선사의 터미널 지분을 넓히고 중남미·동유럽 등 신흥 물류거점도 모니터링해 터미널 개발 대상지를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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