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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아이 돌봄에 혼수비용까지" 경북도 '통 큰 지원' 나선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2 09:16

수정 2024.12.12 09:35

2024년 예산 1999억원보다 1579억원 증가한 3578억원 투입
100대 분야에 50개 과제 더해 내년에 150대+ 과제 중점 추진
경북도가 지난 2월 20일 경북도청에서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뉴시스
경북도가 지난 2월 20일 경북도청에서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민·관 힘을 모아 민생 안정, 경제 활성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025년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추진하기 위해 도비 1121억원 등 3578억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예산 1999억원보다 1.8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앞으로 3년 간 1조원 넘게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은 기존 저출생 전주기 대응책인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6개 분야 100대 과제를 추진했다.

하지만 2025년 예산은 10대 과제에 50개 과제가 늘어난 150대+ 과제 추진과 저출생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용역 및 정책평가센터 운영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의회의 대승적인 협조로 저출생 극복 정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민·관 힘을 모아 민생 안정, 경제 활성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는 △만남뿐만 아니라 결혼 축하 혼수비용까지 지원 △필수 진료는 도내 어디서나 1시간 내 편리하게 받도록 △아이 돌봄 걱정 노! 24시까지 공동체에서 돌봐 △청년·신혼부부 전·월세 등 주거 지원, 양육 친화 공공임대주택 공급 △일·생활 균형, 근로자부터 자영업자까지 사각지대 없이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앞으로도 도는 다문화가정, 비혼·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계층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저출생 정책 평가센터 등 운영 통해 현장에 필요한 사업을 듣고 모자란 부분은 추경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의 합계 출산율에 긍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 도의 합계 출산율은 0.86명이었으나 올해 1/4분기 0.93명, 2/4분기 0.85명, 3/4분기 0.91명으로 올해 합계 출산율은 작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도는 2025년 1월 저출생과 전쟁 시즌2, (가칭)저출생 대전환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 집중 완화, 여성 친화 경북, 돌봄 산업 육성 등 저출생 구조개혁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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