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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화물 시장 공략' 한진, CEIV 리튬 배터리 인증 조기 취득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2 09:58

수정 2024.12.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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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수여받은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IATA 한국지사 박안나 부장, IATA 한국지사 김백재 지사장, (주)한진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 (주)한진 박경희 포워딩사업부 담당.
한진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수여받은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IATA 한국지사 박안나 부장, IATA 한국지사 김백재 지사장, (주)한진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 (주)한진 박경희 포워딩사업부 담당.

[파이낸셜뉴스]
한진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한진은 특수화물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254개 항목을 면밀히 평가해 국제적인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춘 업체들에게 발급하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리튬 배터리는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국제연합(UN) 규정에 따라 Class 9 등급의 위험 물질로 분류된다. 이에 IATA는 리튬 배터리의 물류 운송에 있어 철저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표준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한진은 이번 IATA CEIV 리튬 배터리 인증 취득 교육 과정을 통해 특수화물 항공운송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물류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다.

통상적으로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훈련·평가·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인증 단계로 넘어간다. 그러나 한진은 평가 과정 중 부적합 항목이 없어 조기 인증을 완료할 수 있었다.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을 취득한 한진은 비단 배터리 제조사 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 생산 부분품(Auto Parts) 관련 항공 물류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보관·운송사업 및 폐배터리 재활용, 배터리 설비 물류 등 단순 항공 물류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특수화물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계기와 함께 항공포워딩 영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관련 시장에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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