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마카오 원정에서 36점 차 완패의 수모를 당한 수원 KT 송영진 감독이 허훈과 허윤기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송 감독이 이끄는 KT는 11일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5 EAS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64-100으로 대패했다.
지난 10월 안방에서 타오위안에 70-91, 21점 차로 졌던 KT는 두 달 만에 재대결에서도 무기력하게 졌다.
2승2패를 기록한 KT는 타오위안(3승),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즈(2승1패·일본)에 이어 A조 3위에 머물렀다.
허훈과 하윤기가 부상으로 빠진 KT는 이날 외곽포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3점 슛 50개를 던져 겨우 10개만 성공시켰다.
경기 후 송 감독은 "재미없는 승부를 보여줬다. 준비한 수비가 초반에 잘 나오지 않으면서 실점이 너무 많았고, 결국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감독은 "상대가 경기를 잘 준비하기도 했지만, 우리도 허훈과 하윤기의 공백이 컸다. 허훈과 하윤기 대신 누군가 구심점을 해줘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두 선수가 빠지면서 공격 루트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찬스가 왔는데 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선수에게 공이 향했다. 그렇다고 슛을 던지지 말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