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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불의 정원에 더 이상 천연가스 없다"…7년 6개월 만에 자연소멸

뉴스1

입력 2024.12.12 10:29

수정 2024.12.12 10:29

11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숲 불의 정원에 산타클로스 인형이 설치돼 있다. 2017년 3월 정원수 개발을 위해 굴착작업을 하던 중 천연가스가 발견돼 불길이 올라왔지만 지난 9월27일까지 7년 6개월 20일간 타오르던 불길은 매장된 가스 고갈로 자연 소멸됐다. 2024.12.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1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숲 불의 정원에 산타클로스 인형이 설치돼 있다. 2017년 3월 정원수 개발을 위해 굴착작업을 하던 중 천연가스가 발견돼 불길이 올라왔지만 지난 9월27일까지 7년 6개월 20일간 타오르던 불길은 매장된 가스 고갈로 자연 소멸됐다. 2024.12.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국내 도심에서 최초로 천연가스가 발견됐던 포항시 남구 대잠동 불의 정원에서 더 이상 가스가 올라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질학자 등과 함께 매장량을 조사한 결과 1㎞ 이하 지하수 속에 가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불을 붙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불의 정원에 천연가스가 아닌 다른 가스로 불을 붙이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의 정원은 2017년 3월8일 정원수 개발을 위해 굴착작업을 하던 중 폭발과 함께 천연가스가 발견됐다.
이후 7년 6개월 만인 지난 9월27일 매장 가스가 소진되면서 자연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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