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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중서부권 지도 바꾸는 구미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2 10:50

수정 2024.12.12 10:50

대경선 개통과 철도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등
오는 14일 개통을 앞두고 경북 구미 사곡역에서 시범운행 중인 대구권 광역철도 열차. 구미시 제공
오는 14일 개통을 앞두고 경북 구미 사곡역에서 시범운행 중인 대구권 광역철도 열차. 구미시 제공

사통팔달 구미시가 경북 중서부권 지도를 바꾼다. 구미시 제공
사통팔달 구미시가 경북 중서부권 지도를 바꾼다.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중서부권 지도가 확 바뀐다."
구미시는 신(新) 철도 교통망 시대를 맞이하며 도시 성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4일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대경선'이 개통한다. 지방 최초의 광역철도로, 구미에서 경산까지 총 61.85㎞ 구간을 연결하며 구미·사곡·왜관·서대구·동대구역을 경유한다.

이번 개통으로 대구·경북 주민들은 더욱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지고, 교육·의료·문화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 생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금오산 등 구미의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향상돼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장호 시장은 "시는 철도와 도로 교통망의 확충을 통해 산업·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대구경북 신공항(이하 신공항) 시대에 맞춰 구미가 지역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신공항과 대도시권을 연결하는 철도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구미~신공항 동서횡단철도 건설 △서대구~의성간 광역철도 동구미역 신설 △KTX-이음 구미역 정차 등 주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다.

이들 사업이 반영되면 신공항의 배후도시인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등 국책 사업과의 연계로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부내륙선과 경부선의 연결이 이뤄지면 특화단지 간의 교류가 원활해지고,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강화돼 기업 투자 유치와 연구 인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가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동서를 관통하는 첫 고속도로로 개통된다. 대부분의 노선이 시를 통과하며, IC 2개소가 설치돼 도심 상습 정체 해소와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시는 관내 도로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구미~군위IC 간 국도67호선 개량사업은 장천면 상림리에서부터 군위IC까지 526억원을 투자해 2026년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서비스도 대폭 개선한다.
15~20분 배차 간격의 고정배차 노선을 확대하고, 이용자가 많은 간선 및 지선 노선의 운행횟수를 늘려 시민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이외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을 도입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혁신한다.
이 시스템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해 1초 주기로 오차범위 2㎝의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며,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구축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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