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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가열되면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 주요 집회 장소에서 수많은 인파가 모이면서 일각에선 전염병 확산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12일 바이오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집회로 인해 코로나19. 독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과 같은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밀집 집회가 전염병 확산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대비를 위한 조기 진단검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진단키트 전문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진단키트 전문 기업 미코바이오메드는 다중진단 기술과 신속한 검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원천기술인 랩칩(LabChip)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장비 및 키트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PCR 장비 및 진단키트를70여 개국에 수출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회사의 랩칩 기술은 저온·고온 이중 온도센서를 활용해 유전자 추출부터 증폭, 최종 진단까지 1시간 이내에 완료 가능하며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갖는다. 이외에도 말라리아, 식중독, 동물질병 등 다양한 고위험성 질병 진단 기술 또한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말라리아 분자진단 키트는 국내 유일의 인허가를 획득하며 적십자에 매년 공급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기존 ELISA(효소면역측정법)의 단점을 보완한 'Opti96TM' 플랫폼을 개발해 면역진단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단 5μL의 시료로도 민감도를 기존 대비 250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으며 반응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특히 현장진단 제품으로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플 영유아 질환 등 시료 확보가 까다로운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탄핵 정국으로 인한 집회 증가로 전염병 진단 시장의 중요성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진단키트 기업들은 이번 상황을 기회로 삼아 기술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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