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공무원에게 막말과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북 군산시의회 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제명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한경봉 군산시의원에 대한 제명이 결정됐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한 의원에 대한 논란과 사실 관계를 중앙당에 보고했고, 최고위원회의 결과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
징계 사유는 품위 손상과 부적절한 발언 위반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8시께 결산 추경 예산결산위원회 정회 중에 휴게실에서 대기 중인 여직원들을 향해 "나와 스캔들 일으킬 사람 손 들어"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감사장 복도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고성을 질러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군산시 공무원노조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을 항의 방문 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군산시 익명 게시판에는 한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기도 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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