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관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1p(1.62%) 오른 2482.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58% 오른 2456.63에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급등하면서 2480선에서 마감했다.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1533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80억원, 2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중 1500억원 넘게 팔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오후 들어 잠잠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54%), 제조(2.21%), 기계장비(2.07%) 등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IT서비스(-1.36%), 전기가스(-0.89%), 종이목재(-0.4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52%), SK하이닉스(2.50%), LG에너지솔루션(7.01%) 등 대장주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0.95%), 현대차(1.20%) 등 시총 상위주들이 나란히 반등했다. 반면 네이버(-4.59%), 고려아연(-2.92%)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12월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 2만선을 돌파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 다수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사흘 연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불거졌던 지난 4일 이후의 낙폭 상당부분을 만회했다. 외국인은 현물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선물에서는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며 "테슬라가 3년여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이차전지주도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3p(1.10%) 오른 683.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5.05p(0.75%) 상승한 680.97에 출발했다.
개인투자자가 143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637억원, 7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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