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수 2733명 중 2704명(98.9%)로 가결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연세대 학생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안이 98.9% 찬성으로 가결됐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12일 오후 신촌캠퍼스 잔디광장에서 학생총회를 열어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윤 대통령 퇴진요구안 의결의 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총 투표수 2733표 중 찬성 2704표, 반대 8표, 기권 21표로 퇴진요구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함형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은 "학생총회에서 모인 총의를 바탕으로 이번 비상계엄을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조치로 규정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위한 후속 세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자유발언에 나선 이종천(21)씨는 "법치 질서를 뒤흔들고, 민주주의 정신을 모독하는 광경을 보고도 침묵한다면 우리는 무얼 위해 배우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총회는 연세대 신촌·국제캠퍼스에 재적 중인 모든 학부생 10분의 1 이상 참석으로 개회할 수 있다. 이날 총회 참석자도 정족수(2561명)를 넘겼다.
이에 앞서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5일 학생총회를 열고 '윤석열 퇴진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고려대 학생들도 6일 학생총회에서 '계엄 주동 세력의 반민주적 사태에 대한 고려대학교 학생 결의'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본교 학생사회의 후속 행동 논의' 등 2개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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