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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씨티케이, MoCRA법 시행 북미 현지 생산 공장 보유 선케어 기업 수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3 09:22

수정 2024.12.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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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케이 제공.
씨티케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3일 씨티케이에 미국내 MoCRA(화장품규제 현대화법)로 화장품 규제가 강화중인 상황에 미국 현지 OTC 공장을 소유한 동사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씨티케이는 지난 2일 279억원을 투자해 미국 서부에 위치한 OTC(Over the Counter, 일반의약품) 공장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CTK CLIP 홈페이지에OTC관(도표7참조)을 신설했는데, 기존 고객사들의 OTC 화장품 관련 수요 지속 증가로 자체 생산 공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OTC란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안전하고 유효성 있는 일반 의약품으로, 미국에서는 선케어 제품, 여드름 케어 제품, 피부보호제 등을 OTC Drug로 분류하고 있다
최재호 연구원은 "최근 MoCRA(화장품규제 현대화법)로 미국 내 화장품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MoCRA는 지난 7월 통과됐으며, 이어 11월 미국 화장품 협회는 트럼프 당선 이후 MoCRA를 지속 이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부터 2024년 8월까지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 중 FDA 수입 거부가 가장 많은 화장품은 자외선차단제다. 약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라며 “따라서 미국 현지 OTC 공장을 보유한 동사의 집중 수혜가 예상되고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보편적 관세 (10%) 부과로 현지 공장 생산에 대한 매력도 역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내년 이 회사의 실적과 관련 매출액 1173억원(+36.0%, YoY), 영업이익 124억원(+2,864.3%, YoY)을 전망했다.

한편 씨티케이는 2001년 설립된 기업으로 OEM/ODM 업체를 통해 위탁생산 후 완제 화장품을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 수출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2022년 6월부터 뷰티 크리에이션 플랫폼 ‘CTK CLIP’을 통해 뷰티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Turn-key 로 제공 중이다. 뷰티 관련 모든 단계(글로벌 트렌드 리서치, 제품기획, 포뮬라·패키지 R&D, 제품 개발, 디자인, 검수 및 물류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메인 고객사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샤넬, 디올 등)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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