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75%다. 21%는 반대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60% 이상이 탄핵에 찬성했다. 세대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 80% 이상이 찬성했다. 70대 이상에서만 찬반 여론이 비슷했다.
지역별 탄핵 찬성·반대 응답은 △서울(81%, 18%) △인천·경기(79%, 19%) △대전·세종·충청(73%, 20%) △광주·전라(88%·8) △대구·경북(62%·33%) △부산·울산·경남(66%, 30%) 등이다.
세대별로는 △20대(86%, 8%) △30대(82%, 15%) △40대(86%, 13%) △50대(86%, 13%) △60대(60%, 36%) △70대 이상(49%, 43%) 등이다.
정당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탄핵 반대(66%)가 우세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에도 탄핵 찬반 의견이 각각 46%, 50%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갤럽은 "2016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직전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81%, 반대 14%였다"며 "그때도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찬성(34%)보다 반대(61%)가 우세했고, 성향 보수층(260명)에서는 찬성(66%)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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