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권재 오산시장, 부영그룹 찾아 '옛 계성제지 부지 활용' 협의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3 12:24

수정 2024.12.13 12:24

부지내 임시주차장 사용·방치된 폐공장 철거 등 건의
이권재 시장이(사진 오른쪽)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소재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중근 회장과 면담을 벌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산시 제공
이권재 시장이(사진 오른쪽)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소재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중근 회장과 면담을 벌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부영그룹을 찾아 이중근 회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시 차원에서 추진 중인 옛 계성제지 부지 활용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부영그룹이 오산역 쿼드 역세권의 미래 가치를 알아보고 계성제지 부지에 랜드마크를 구축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다만, 개발사업에 앞서 선제적으로 해당 부지를 정비, 활용하는 데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부영그룹 차원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시장은 부지 내 임시주차장 사용, 도시미관 개선 차원에서 유휴부지 내 건축물 철거 등도 건의했다.

임시주차장 사용 건은 유후 부지 내 공간을 활용해 오산역에서 1호선 전철, 버스로 환승하는 시민들을 위한 임시주차장을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자는 것이 핵심이다.


또 유휴부지 내 건축물 철거는 장기간 방치돼 흉물이 된 공장건물을 철거함으로써 도시 미관을 개선함은 물론, 슬럼화되는 것을 방지해 시민 안전을 챙기겠다는 목표에서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공장 유후부지에 대한 미래지향적 개발계획 및 구상 △오산역 역세권 활성화 기본방향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공사 시행에 따른 보상업무 등 주요 과정에 대한 양측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계성제지 부지는 오산동 637번지 일원의 약 11만여㎡ 면적, 축구장 15개 정도 규모의 일반공업지역이었던 곳으로, 해당 부지는 15년 가까이 방치된 상태로 남아있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도시 리빌딩을 위한 구상을 시작했으며, 그 대상 중 한 곳을 계성제지 부지로 잡았다.

계성제지 부지는 오산 역세권에 속해 있어 GTX-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KTX 오산 정차, 도시철도(트램)까지 현실화 될 경우 쿼드 역세권이 될 가치가 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중근 회장을 1차 면담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계성제지 부지 조속한 개발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