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선관위 점거, 위법·위헌
"선거결과 조작 불가능"
"선거결과 조작 불가능"
[파이낸셜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행위 관련 긴급 현안질문'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부정선거 주장은 일부 극우 유튜버의 주장에 빠져서 대한민국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는 윤석열의 망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조 의원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의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무단 점거와 전산서버 탈취 시도가 위법·위헌인가"라고 질의하자 노 위원장은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즉답했다. 계엄군의 선관위 점거 행위가 위헌이자 위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의원은 "(선거) 개표 과정을 단 한번이라도 지켜본 사람이라면 부정선거 얘기를 꺼낼 수가 없다"며 "(개표 과정에서) 공개 수개표를 진행한다. 각 후보들이 참관인 지정하지 않나. 또 그 참관인들이 최종 결과와 전산 결과를 입력하지 않나"고 물었다.
한편, 같은 현안질의에서 또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도 조 의원의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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