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에게 김밥을 무료로 제공한다.
유리는 13일 팬 소통 플랫폼에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 유리는 연희김밥 당산점에 선결제한 상태다. 소녀시대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하면 김밥 한 줄씩 받을 수 있다.
앞서 유리는 전날에도 "추운데 잘 지내고 있어요? 소원봉 예쁘고 멋지더라"면서 "감기 조심하고 든든히 챙겨 입어야 해요. 다만세가 울려 퍼지는 것도 잘 봤어요. 저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요"라고 남겼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에선 소녀시대가 2007년 발표한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 등이 울려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12·3 계엄 선포 후 일주일(12월3~9일)간 다만세 청취자 수는 직전 일주일(11월26~12월2일) 대비 23% 증가했다.
또 가수 아이유도 팬들을 위해 역조공에 나섰다. 이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팬카페에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명)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고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들과 핫팩을 준비했다"고 알렸다. 카페 롤링핀·빵장수단팥빵·육전국밥 여의도점, 원조공주떡집 IFC몰점, 여의도 따로국밥에서 선결제했다.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곰탕 200그릇 등 총 700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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