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친한계 등에 이어 윤석열 정부 장관들과 장군들까지 난파선에서 서로 뛰어내리려는 레밍, 의리 없는 사람들이라고 질타했다.
홍 시장은 14일 SNS를 통해 비상계엄 관련 국회 현안질의 등에서 "장군들이 살아 보려고 묻지 않는 말도 술술 불고, 있는 말 없는 말까지 보탰다"며 주요 지휘관들이 '윤 대통령이 000을 지시했지만 나는 버텼다' '000 위치가 어디다'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내렸다'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등의 폭로를 쏟아낸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국무위원들은 '장관 된 것을 후회한다'며 서로 발뺌하기 바빴다"며 "저런 자들이 이 정권의 실세라고 행세하고 저런 자들을 데리고 정권을 운영했다니 어찌 망조(亡兆)가 들지 않을 수 있겠냐"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홍 시장은 "조폭들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할 말이 없다"며 조폭보다 못한 의리, 정말 비정한 현실이라고 장탄식했다.
앞서 홍 시장은 친한계를 겨냥해 "한동훈과 레밍들의 배신으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지도부 총사퇴시키고 배신자들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뺏고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철부지 반군 레밍들과 정치를 함께 할 수 없으니 90명만 단합하면 탄핵정국 헤쳐 나갈수 있다"며 친한계로 분류되고 있는 18명 의원을 내치는 것이 당의 생존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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