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 지역화폐 '군산사랑상품권'의 내년 발행액이 3000억 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게 됐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내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올해 3185억 원(지류 400억 원, 모바일 2785억 원)보다 185억 원 감소했다. 내년엔 국비 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시는 정부 예산이 추가 지원될 경우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액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이다.
군산사랑상품권은 강임준 시장의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서 지난 2018년 9월 등장했다.
지역 자금 역외 유출과 소비 진작을 위해 10%의 할인율을 적용한 군산사랑상품권은 도입 초기부터 완판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
올해까지 7년 동안 발행액은 2조 5718억 원에 이른다. 연도별 발행액 규모는 2018년 910억 원에서 2019년 4000억 원, 2020년 5000억 원으로 증가하다가 국비 지원이 줄면서 2021년 4700억 원, 2022년 4073억 원, 2023년 3850억 원 등으로 감소했다.
시는 내년엔 군산사랑상품권의 모바일 발행 수수료가 인하됨에 따라 지류보다 모바일 상품권 발행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그러나 할인율은 올해와 같은 10%를 적용하고, 개인별 월 구입 한도도 40만 원(통합 한도)을 유지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