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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김동연·김부겸 "거리서 시민과 함께"…탄핵 표결 현장 찾은 野 잠룡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4 14:35

수정 2024.12.14 15:24

신삼김 각각 탄핵 찬성 시위 현장 찾아
김부겸은 대구, 김경수·김동연은 여의도
김부겸 전 총리가 14일 오후 3시 대구 CGV 대구한일점 앞 거리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내란 동조 국민의힘 규탄 대구경북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했다.
김부겸 전 총리가 14일 오후 3시 대구 CGV 대구한일점 앞 거리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내란 동조 국민의힘 규탄 대구경북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앞에서 열린 언론자유 말살 윤석열 탄핵 촉구 범언론인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화상
김동연 경기지사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앞에서 열린 언론자유 말살 윤석열 탄핵 촉구 범언론인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화상

김경수 전 지사. 연합뉴스
김경수 전 지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신삼김(新三金)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각각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해 탄핵소추안 표결을 지켜본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대구 CGV 대구한일점 앞 거리에서 열리는 '윤석열 탄핵 촉구, 내란 동조 국민의힘 규탄 대구경북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한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2일 대통령 담화에 대해 "대통령의 인식이 경악스럽다. 신속한 직무정지, 가장 빠른 탄핵만이 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의원총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는 "탄핵 무산이 역사적 배신"이라며 탄핵 찬성 표결을 호소했다.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서울 여의도 집회에 참여한다. 김경수 전 지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김 전 지사는 오늘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민주당원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시민센터'가 주최한 방한용품 나눔행사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김 전 지사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또다시 고난의 짐을 지고 있는 데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늘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민과 함께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지키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열리는 언론인 시국선언에 참석했다. 오후 3시부터는 국회 앞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전 총리 측은 전날 "김 전 총리는 대구경북 시민들과의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탄핵 이후 빠른 위기수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는 이날 오후 4시에 개의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토론을 겨쳐 표결에 부칠 전망이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첫 표결은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실시됐지만, 이번에는 한 시간 당겼다.

지난 7일 첫 표결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 부결'을 결정했다.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해 투표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개표조차 되지 않고 무산됐다.
안철수 의원만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표결에 참여했다. 이어 김예지, 김상욱 의원도 표결에 참여했다.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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