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대통령 탄핵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우리 당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국민께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본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표결 결과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국민만 보고 가겠다 했다. 그 뜻이 반영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에 204명이 찬성했다. 여당에서 최소 12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조 의원은 "12~15표 정도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탄핵안 표결 전부터 공식적으로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7명의 여당 의원 중 1명이다.
이어 조 의원은 "대통령이 조기 하야를 통해 국민들이 안정되고 안심하기를 바랐다"면서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된 점은 늦었지만 국민들께서 안심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한 여당 지도부가 총사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조 의원은 "그렇게 가진 않을 것이고 그렇게 돼선 안된다"며 "한 대표는 꾸준히 계엄 때도 해제를 위해 노력했고 (한동훈) 체제가 유지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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