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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1인 시위' 눈시울 붉힌 김상욱 "처참한 심정"[탄핵안 가결]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4 18:06

수정 2024.12.14 18:06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탄핵안 개표 중 머리를 앞으로 기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탄핵안 개표 중 머리를 앞으로 기대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자격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에서 내려왔다, 국민의 승리"라면서도 "처참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국민들의 바람이고 위헌적인 것을 (기록에) 남겨야 되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찬성표를 행사할 수밖에 없고 의원들도 찬성하도록 설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당의 대통령이 잘못돼 여당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끌어내렸다"며 "그 마음은 참담하고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바람이 있다면 이번 일로 대한민국이 한층 성숙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두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첫번째 표결에 뒤늦게 참여했다.
당시엔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후 "윤 대통령은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배신자"라며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고 국회 본관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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