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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줄도 맘대로 못먹겠다"..외식 물가 4% 올랐다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5 14:22

수정 2024.12.15 17:57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 메뉴판.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 메뉴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김밥, 자장면 등 외식 메뉴 가격이 평균 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서울 기준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였다. 메뉴 가운데 김밥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김밥은 올해 1월 3323원에서 지난달 3500원으로 5.3% 올랐다.

같은 기간 자장면 가격은 7069원에서 7423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1192원으로 5.0% 각각 상승했다.
냉면(1만1385원→1만1923원) 4.7%, 칼국수(9038원→9385원) 3.8%이 뒤를 이었다.

삼겹살(200g 환산)은 1만9429원에서 3.4% 오른 2만83원으로 처음 2만원을 넘겼다. 이어 삼계탕 (1만6846원→1만7629원) 2.5%, 김치찌개백반 (8000원→8192원) 2.4% 순이었다.

내년에도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해외 식재료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올해 연평균 환율(하나은행 매매기준율·1362.30원)보다 70원 가까이 높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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