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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3일 현대차증권에 유상증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발표한 2000억원 규모(3012만주)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효력은 정지됐다. 사실상 소액주주들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털 사이트 종목토론방엔 부정적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있는데다,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나 금감원에 민원을 내는 투자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신규 발행해 기존 주주 혹은 신규 투자자 등 제3자 등에게 팔아 자금을 조달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유상증자로 유통 물량이 늘어나면 주당 가치가 그만큼 낮아져 주가 약세로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5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이수페타시스는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 요구를 받았으나, 지난 2일 접수한 정정신고서엔 규모,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자금조달 목적 등에 있어 변경된 사항이 없었다. 당초 방향성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도지만 금감원은 두산그룹 합병을 두고도 수차례 증권신고서를 반려한 만큼 재차 정정신고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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