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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N 찾은 2030, 펀치게임으로 몸 풀고 카스맥주 마시며 제2 코리안 좀비 응원 [현장르포]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5 18:15

수정 2024.12.16 10:50

격투기 현장에 부스 차린 오비맥주
올해만 네차례 스포츠 후원 행사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 소통 강화
지난 14일 ZFN 경기가 열린 경기 일산 킨텍스의 카스 부스에서 관람객이 리듬펀치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지난 14일 ZFN 경기가 열린 경기 일산 킨텍스의 카스 부스에서 관람객이 리듬펀치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 지난 14일 오후 9시 30분께 경기 일산 킨텍스 7A 홀. ZFN 14경기 중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ZFN(Z Fight Night)'은 UFC를 은퇴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국내 종합격투기 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격투기 대회다. 블루팀 김한슬 선수의 입장이 끝나고, 레드팀 황인수 선수의 입장을 알리는 입장곡이 장내를 쩌렁쩌렁 울렸다. 5000명의 관객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이날 마지막 승리를 거머쥘 선수의 등장을 카메라로 담았다. 흥분과 긴장감에 제공받은 '카스레몬스퀴즈'를 목으로 넘기자 경기가 시작됐다.


지난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ZFN 마지막 경기에서 황인수 선수가 등장하자 관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지난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ZFN 마지막 경기에서 황인수 선수가 등장하자 관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1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카스는 올해에만 파리 올림픽 공식 파트너,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 2024 LCK 후원,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후원, 종합 격투기 대회 ZFN 등 총 4건의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했다.

카스 관계자는 "국내 주류 업계가 올림픽의 '공식 파트너' 후원을 한 것은 카스가 최초였다"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도 주류 업체로는 단독 후원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카스는 스포츠 이벤트 후원을 통해 젊은 세대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미래 소비자인 2030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열린 ZFN 경기에서도 카스 부스는 경기를 보러온 다수의 관객들이 맥주 구매는 물론 다양한 놀이를 즐기기 위해 찾았다. 경기장 입장이 시작된 오후 1시부터 본 경기 시작 전인 오후 3시까지 관람객들은 카스의 맥주를 즐기거나, 불빛에 맞춰 펀치를 치는 리듬 게임, 포토월 등에서 사진을 남겼다. 부스에서는 '카스 프레시' 생맥주, 작년 출시한 '카스 레몬 스퀴즈', 논알코올 주류인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판매했다.

카스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외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공식 후원했다. 2011년 프로야구 ‘카스 포인트’를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주류업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 3월 진행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사상 처음 국내서 진행된 MLB 개막전으로 야구계 최고 스타들이 출격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인근 지역 숙박·외식·관광 등 각종 특수에 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관광 효과 등을 고려하면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가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총 6경기 동안 카스가 진행한 시음 행사에 약 1만명이 방문했으며, 생맥주는 2만5000잔, 카스 캔맥주는 2만9000캔 이상 판매됐다.

흔히 롤드컵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 e스포츠 리그인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는 2023년 첫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도 ‘LCK 스프링’ 및 ‘LCK 서머’ 등 모든 경기에 함께했다.


카스 관계자는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한국은 물론 파리 현지에서 한국식 포장마차인 '카스포차'를 운영했다"며 "또 역대 올림픽 최초로 논알코올 브랜드인 '카스 0.0'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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