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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울산’ 옛말… 2~3년 내 초고령사회 진입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5 18:17

수정 2024.12.15 18:17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청년 직장인이 많아 '젊은 도시'로 평가됐던 울산시가 2~3년 내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노년에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활기찬 노년 사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 분석 결과 울산지역 노인 인구 비중은 16.7%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던 2011년 노인 인구 비중 7.1%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2~3년 내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지난 13일 장태준 복지보훈여성국장과 노인복지정책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노인복지정책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위원회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네트워크 인증 제2기(2023~2027년)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의 사업별 세부 추진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WHO 네트워크가 제시한 고령친화도시 8대 영역을 토대로 세부 실행 과제를 발굴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19년 12월 '제1기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2020~2022년)을 수립해 WHO 국제네트워크에 신청한 후 2020년 3월 제1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엔 고령친화도시 재인증(2기)을 받았다.

울산시의 제2기 고령친화도시는 2023년부터 5년간 추진된다.
'늘 삶이 좋은 도시, 고령친화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삶의 질이 좋은 도시 조성 △일자리·여가·참여를 통한 활력도시 조성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건강한 도시 조성 등 3개 영역의 36개 세부추진과제를 실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외 어떤 도시보다 어르신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고령친화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UN) 기준 초고령사회는 노인인구 비율 20% 이상이다.

ulsa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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