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지금은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는 물론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15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거대 야당도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남발을 멈추고, 국정운영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번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헌정사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며 "저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제 탄핵 판결은 헌법재판소에,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차분히 기다리자"며 "긴급한 민생경제, 의료대란 등 중요한 민생현안들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국가미래와 성장동력을 살리는 대책 수립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탄핵 국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절차가 지연될 이유도 없다"며 이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사법부는 법에 명시된 '6,3,3' 선거법 규정에 따라, 2심은 3개월 이내, 3심 또한 3개월 이내에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해 온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를 극복하고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힘을 모을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14일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앞서 안 의원은 1차와 2차 모두 투표 전 공개적으로 찬성 표결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7일 1차 표결 당시 안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당에서 유일하게 국회 본회의장에 남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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