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중심으로 확산되는 RSV 감염증, 개인위생 수칙 준수 필요
【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의 예방과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계층을 위한 주의를 강조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16일 시흥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전국 대형병원 220곳에서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총 6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증가한 수치다. 입원 환자 중 1~6세 영유아가 전체의 59.3%에 해당하는 37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생후 12개월 미만 유아가 27.4%, 나머지는 초등학생과 고령층 순이었다.
RSV 감염증은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이나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하나 일부 환자에게는 폐렴 등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영유아 및 면역력 저하자, 고령자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수칙을 권고한다: 기침 시 휴지나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최소 30초 이상 손 씻기, 그리고 실내 환경을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조치들은 바이러스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효설 시흥시 보건소장은 "RSV 감염증은 특히 취약 계층에게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쌕쌕거리는 숨소리나 극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하며 지역사회 내 협력을 촉구했다.
RSV 감염증의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은 공공보건 안전 유지에 핵심적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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