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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곤잘레스 비야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6 10:40

수정 2024.12.16 10:40

비즈니스 미팅 갖고 위스키 시장 성장 기회 모색 합의
2030세대 음용 문화 주목…젊은층 겨냥한 마케팅 강화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 골든블루 제공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 골든블루 제공
[파이낸셜뉴스] K-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대표이사 박소영)은 스페인 곤잘레스 비야스(González Byass)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곤잘레스 비야스는 1835년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스페인 대표 종합주류 기업으로 위스키뿐만 아니라 와인, 브랜디, 진 등을 생산·유통하고 있으며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약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2022년 4월 곤잘레스 비야스와 국내 유일의 아웃랜드 위스키 '노마드'의 공식 수입,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노마드'는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에서 56%, 대만에서 30% 이상 성장했으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278%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올해 11월 기준 전년 대비 43%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골든블루 서울 사무소에서 진행된 미팅에는 곤잘레스 비야스의 디에고 탈라베라해외사업 총괄이사와 하비에르 비센테 아시아 태평양 영업이사, 김종현 아시아 영업 담당 매니저와 골든블루 최용석 부회장, 김관태 마케팅 본부장, 정민욱 마케팅 부본부장 등 두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디에고 탈라베라 총괄이사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골든블루와 함께 소비자들의 변화된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국내 위스키 시장 상황에 맞춰 양사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2030세대의 다양한 음용 문화에 주목하고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와 함께 신규 유통 채널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내년에는 ‘노마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취향 다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패키지 제품을 출시하고 디지털 기반의 브랜드 경험 강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든블루 최용석 부회장은 "위스키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제품의 차별화는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과 2030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노마드’의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쉐리 위스키는 쉐리 와인을 숙성시켰던 캐스크를 스코틀랜드로 보내 위스키 원액을 숙성시키는 것으로 끝나지만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엄선된 원액을 1차 숙성한 후 쉐리 와인의 본고장인 스페인 헤레즈로 가져와 추가 숙성을 진행한다.
특히 곤잘레스 비야스의 숙성 창고에서 10년 이상 솔레라(Solera·순차적으로 다른 빈티지의 와인을 섞는 시스템) 방식으로 사용된 PX(Pedro Ximenez) 쉐리 캐스크를 사용해 풍부한 쉐리 향과 바닐라, 말린 과일 등 달콤하고 복합적인 피니쉬를 느낄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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