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기대 못미친 11월 중국 소비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6 14:14

수정 2024.12.16 14:14

지난달 소매 판매,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 시장 예상치 밑돌아
중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의 소비 심리가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산업생산은 5.4% 늘어 예상치에 근접하는 등 건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소매판매는 4조3763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늘었다.

이는 10월(4.8%)보다 크게 낮고,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각각 전망한 4.6%, 5.0%보다 낮은 수치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이다.

11월 산업생산은 5.4% 늘었다. 로이터 전망치인 5.3%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달(5.3%)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46조5839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1∼10월 실적(3.4%)이나 로이터 전망치(3.4%)와 근접한 수준이다.

한편, 1∼11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10.4% 감소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1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0.5% 하락에서 0.1% 하락으로 둔화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의 11월 신규 주택가격도 전월에 비해 0.2% 하락, 17개월 만에 가장 작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취득세 인하 등 부양책을 내놓았다.
지난 9일과 11∼12일에 각각 열린 중국 공산당 정치국회의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 시장 촉진의 중요성 강조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다짐했다.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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