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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인천도시공사, 팽팽한 접전 끝 무승부 [핸드볼 H리그]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6 14:49

수정 2024.12.16 14:49

25-25 기록하며 3, 4위 유지
하남시청 강석주 MVP 수상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는 하남시청 서현호.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는 하남시청 서현호.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남시청과 인천도시공사가 팽팽한 접전 끝에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남시청과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4일 오후 1시 강원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4매치 데이 첫번째 경기에서 25-25로 비겼다.

양 팀은 2점 차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는데, 마지막에 인천도시공사가 앞서다 따라잡히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하남시청이 3승 3무 3패(승점 9점)로 3위를, 인천도시공사는 3승 1무 5패(승점 7점)로 4위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은 양 팀이 전진 수비로 탄탄하게 맞섰고, 골키퍼의 선방까지 나오면서 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하남시청의 슛 난조를 틈타 진유성의 연이은 피벗 플레이로 인천도시공사가 6-4로 앞섰다.

인천도시공사의 실수로 공격권을 넘겨주면서 하남시청이 서현호의 돌파와 유찬민의 페널티 성공 그리고 박광순의 골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인천도시공사가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과 20분만에 코트에 들어온 정수영의 활약으로 9-8 재역전에 성공하고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을 활용한 중앙 공격을 이용했고, 하남시청은 박광순과 박시우의 중거리 포로 골을 주고받아 11-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는 인천도시공사 정강욱 감독.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는 인천도시공사 정강욱 감독.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인천도시공사 진유성이 쓰러지며 슛을 던지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인천도시공사 진유성이 쓰러지며 슛을 던지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후반 초반에 하남시청이 인천도시공사 수비를 뚫지 못하고 이창우 골키퍼에 막히면서 7분 가까이 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 틈을 이용해 인천도시공사가 차성현과 정수영의 골로 13-11로 앞섰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하남시청이 속공으로 치고 나가 김지훈과 박시우의 연속 골로 15-14,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도시공사가 정진호, 윤시열, 심재복 등 베테랑을 투입하면서 16-15로 재역전했다.

인천도시공사가 연달아 2분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하남시청이 유찬민과 박영길의 연속 골로 18-17로 다시 역전했다. 이번에는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인천도시공사가 21-20으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인천도시공사가 23-21, 2골 차까지 앞섰는데 박영준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놓이면서 23-23 동점을 허용했다. 또 24-24 동점에서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의 세이브로 기회를 잡았지만, 인천도시공사가 스틸에 성공하면서 윤시열의 골로 25-24로 앞섰다.

매치 MVP를 차지한 하남시청 강석주.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매치 MVP를 차지한 하남시청 강석주.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마지막 공격에서 정수영과 박광순이 엉키면서 동시에 레드카드를 받았고, 하남시청이 7m 페널티를 얻어 강석주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25-25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하남시청은 박시우가 6골, 박광순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13세이브로 팀의 패배를 막았다.
마지막 7m 페널티를 포함해 3골을 넣은 강석주가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이 7골, 이요셉이 6골, 정수영이 5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창우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많은 7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인천도시공사 진유성은 "최근 앞서고도 못 이긴 경기가 많아서 더 아쉽다"며 "앞으로 10일 정도 휴식기가 있는데 그동안의 경기를 분석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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