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생체 미세자장 측정기술을 이용한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 기업인 에이엠시지가 코넥스에 상장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에이엠시지가 지난해 11월 20일 제출한 신규 상장 신청건에 대해 승인했으며, 매매가 개시됐다. 이번 상장의 지정자문인은 대신증권이다.
에이엠시지는 지난 2021년 설립 후 국가표준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서 초전도양자간섭소자(SQUID) 기술과 심자도(Magnetocardiograph, MCG) 시스템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추진했다. 이후 국내와 미국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심장질환 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한 'MCG-S'는 현재 2개 병원에 설치돼 '관상동맥질환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MCG스캔의 정확도 평가'를 위한 시판 후 단계의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의 심장질환 검사방법은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부하심전도, 심장초음파, 심장핵의학(SPECT) 검사 및 심장CT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장시간이 소요되고, 방사선 등 위험에 노출되는 한계가 있었다.
에이엠시지의 심자도 스캐너는 심근에서 발생하는 초미세 자기 신호(지구자기장의 10억분의 1)를 차세대 양자센서인 초전도양자간섭소자(SQUID)로 측정해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로써 차세대 심장질환 진단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서용성 에이엠시지 대표는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신의료기술평가와 오는 2026년 요양급여 확보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속 모델인 'MCG-F'는 경량화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오는 2025년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해 급성장 중인 건강검진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올해 벤처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스케일업팁스(출연R&D) 과제를 통해 총 12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수주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넥스 시장 상장은 심장질환 조기진단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써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년 내 코스닥 이전 상장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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