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손흥민이 상대 감독 옷 벗겼다 … 1골 2도움 폭격에 사우스햄튼 감독 경질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6 17:30

수정 2024.12.18 20:15

토트넘전 완패한 러셀 마틴 사우스햄튼 감독이 경질되었다. 연합뉴스
토트넘전 완패한 러셀 마틴 사우스햄튼 감독이 경질되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맹활약에 또 한 명의 감독이 교체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 사우샘프턴이 토트넘에 0-5 완패를 당한 직후 러셀 마틴(38) 감독을 경질했다.

사우샘프턴은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틴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며 "지난 18개월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헌신해준 마틴 감독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마틴 감독을 대신해 당분간 21세 이하(U-21) 팀의 사이먼 러스크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EPL에서 사우샘프턴은 험난한 길을 걸었다.
개막 9경기 연속 무승(1무 8패)에 그친 사우샘프턴은 최근 6경기에서 또다시 1무 5패의 부진을 이어갔고, 결국 마틴 감독은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마틴 감독의 경질에 쐐기를 박은 것은 이날 토트넘전 완패다.
전반전에만 손흥민에게 1골 2도움을 허용하며 5실점 하자 사우샘프턴 홈팬들이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나 곳곳에 빈자리가 생겼다.

더불어 관중석에는 '러셀 아웃', '러셀 마틴, 우리 팀에서 나가'라는 손팻말까지 등장했다.
결국 사우샘프턴 구단은 마틴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