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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주요 정책 속도감있게 추진"… 대내외 경제불안 진화나서 [계엄이 집어삼킨 경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6 18:14

수정 2024.12.16 18:14

거시경제·주요현안 간담회 이어
경제6단체 대표 만나 협조 당부
"대외신인도 유지 최우선으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리 코우칭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오른쪽 첫번째)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리 코우칭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오른쪽 첫번째)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절차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주축으로 한 경제팀이 대내외 경제불안에 대한 신속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주요 정책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밸류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환시장은 상황 초기에는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점차 변동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다만 최근 정치상황과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경제설명회(IR) 개최, 국제금융·국제투자협력 대사 임명, 범정부 외국인투자자 옴부즈만 TF 가동,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대외신인도 유지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6단체 대표들을 만나 경제계 협조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 경제 6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투자·수출·채용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산업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며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들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피해가 크고,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송년모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경제부처 장관들이 중심을 잡고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를 향한 메시지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날 '아세안+3 경제협력 금융안정 포럼'에 참석한 최 부총리는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 "수습절차 측면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현재 한국의 경제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 중"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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