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당선된 192석 좌파, 야당들 중 절반은 가짜"라며 22대 총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전 목사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선거라고 확신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주말 광화문에 모인 모든 사람이 자유통일당 당원들인데 그럼에도 (지난 총선 투표수가) 64만표밖에 안 나왔다"라며 "이걸 누가 인정하겠느냐"라며 부정선거라 주장하는 이유를 밝힌 전 목사는 "국정원은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때도 경고했었다"라고 말해 북한과 중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 해킹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부정선거가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이 당선됐던 선거도 조작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윤 대통령을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 우리가 100% 부정선거라고 USB를 만들어서 전달했는데 정진석 비서실장 선에서 다 커트 돼 전달이 안 된 것 같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회수석을 불러서 항의할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전 목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당만 망친 게 아니고, 선거만 망친 게 아니고 대한민국을 망쳤다"라며 "선거운동 기간에 대통령하고 그렇게 싸우면 되겠냐. 선거를 포기하겠단 뜻"이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식 사퇴 선언을 하며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 같은 극단주의자들에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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