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주일대사에 사업가 출신 조지 글래스 지명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7 09:15

수정 2024.12.17 09:15

트럼프 1기 행정부 포르투갈 대사 이력
중국 견제 능력 평가
조지 글래스 전 주포르투갈 미국 대사. 미 국무부 제공
조지 글래스 전 주포르투갈 미국 대사. 미 국무부 제공

【도쿄=김경민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일본 주재 미국 대사로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대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글래스를 다음 주일 미국 대사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투자 은행의 사장을 지낸 조지는 비즈니스 감각을 대사직에 발휘할 것이다. 그는 항상 미국을 최우선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래스 전 대사는 경제계 인사로 트럼프 당선인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 1990년 포틀랜드에서 기술 분야에 특화한 투자은행을 설립한 글래스 전 대사는 2014년 이후에는 부동산 개발업에 진출했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한 뒤 2017년 포르투갈 대사로 부임했다.

글래스 전 대사는 4년 가까이 포르투갈 대사를 지내면서 에너지와 농업 분야 등 경제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꾸준히 중국의 진출을 견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통신장비 및 휴대전화 제조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 참여를 반대했고, 포르투갈이 주요 항구 건설을 중국 업체에 맡길 경우 미국산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5일 데이비드 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을 중국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
한국 주재 대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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