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2014년 개원 이래 10년간 지속 가능한 해양문화 조성에 힘쓰며 해양생물을 전시하는 공간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이른바 ‘에코아리움(ECOARIUM)’으로 거듭났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고객들이 바다 속 세상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생태계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친근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콘텐츠를 마련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최고 스타는 누구?
'바닷속 크리스마스 축제'를 위해 롯데월드는 먼저 깜찍한 모습으로 고객의 귀여움을 독차지해온 훔볼트 펭귄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펭귄 러브 액츄얼리’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해 말까지 지하 1층 극지방존에서 진행하는 ‘펭귄 러브 액츄얼리’는 부리로 나뭇가지를 물어 둥지를 만드는 펭귄의 습성에서 착안한 이벤트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펭귄의 생태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물론, 붉은색 하트카드에 펭귄에게 전할 메시지를 직접 적어 보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이벤트는 홈페이지와 현장 매표소를 통해 한정판매 중인 ‘하트카드 패키지권’ 구매를 통해 참여 가능한데, 패키지권 구매 고객에게는 아쿠아리움 입장권과 하트카드 외에도 소원을 이뤄주는 ‘펭귄 깃털 부적’을 특별선물로 증정한다.
사랑이 듬뿍 담긴 메시지는 하루에 세 번 펭귄들에게 전달된다. 구매한 하트카드에 메시지를 적은 뒤 극지방존에 마련된 '사랑의 소원 트리'에 걸어두면 매일 낮 12시, 오후 2시와 4시에 아쿠아리스트들이 이를 수거해 펭귄들에게 직접 전한다. 특히 낮 12시와 오후 4시에는 생태설명회를 통해, 하트카드를 집어들며 행동풍부화(Behavioral Enrichment) 활동에 나서는 펭귄의 모습을 아쿠아리스트들의 상세한 해설과 함께 볼 수 있다.
또 지하 1층 바다사자 수조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매일 2회(오전 11시, 오후 3시) 크리스마스 특별 생태설명회 ‘바다사자야 싼타왔숑’을 진행한다.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롤이 흐르는 가운데, 마치 라디오 토크쇼를 듣는 듯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이번 생태설명회는 추위에 강한 바다사자의 비결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여기서도 산타로 변신한 아쿠아리스트가 등장해 바다사자만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먹이상자 선물을 현장에서 직접 개봉하고, 바다사자와 관련한 재미있는 퀴즈 이벤트까지 펼쳐 즐거움을 더한다.
샌드타이거샤크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살아가는 메인수조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21일부터 25일까지 하루 2회(오후 2시, 오후 5시) 산타와 루돌프 사슴 복장을 한 아쿠아리스트들이 바닷속 해양생물들과 함께 특별한 크리스마스 인사를 펼친다. 특히 21·22일과 25일에는 샌드타이거샤크와 가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샤크&레이 먹방쇼'가 준비돼 있어 바다생물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샤크&레이 먹방쇼는 해당일 낮 12시30분과 오후 3시30분, 하루 2회 열린다.
티니핑과 함께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오는 30일까지 인기 애니메이션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과 함께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애니메이션으로, 2020년 시즌1 방영 이후부터 글로벌 대표 IP(지식재산권)로 자리잡은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다섯번째 시즌이다.
우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주출입구인 정문을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 주요 캐릭터로 꾸몄다. 또 지하 2층 바다거북수조 인근에는 대형 캐릭터 조형물과 특별 포토존, 굿즈 교환소 등을 설치해 ‘티니핑’이 가득한 공간으로 바꿨다.
해파리존도 티니핑 세상이다. 애니메이션 전용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하츄핑을 비롯한 주요 캐릭터가 그려진 액자들마다 캐릭터의 특징이 알기 쉽게 적혀 있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해파리의 모습과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결합돼 신비로운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이밖에도 상어를 재미있게 탐구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 전시관 ‘상어연구소(Shark LAB)’도 최근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관람객의 흥미를 더한다.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던 해양생물 조형물은 피부 표본을 새롭게 추가하고, 이를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해 손끝으로도 생물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 상어연구소를 상징하는 샌드타이거샤크 대형 포토존 역시 상어의 장기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고 전체 디자인도 더욱 실감나게 업그레이드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마련했다. 실외 공간에 있는 매직캐슬은 벽면을 장식하는 맵핑을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디자인으로 바꿔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여기에 눈꽃송이 이미지를 바닥에 송출하는 '고보라이트' 효과를 더해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따뜻한 실내 어드벤처도 크리스마스 축제가 한창이다. 무엇보다 1층 남문광장에 새로 문을 연 '크리스마스 마켓'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어드벤처 내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과 퍼레이드도 즐거움을 더한다. 매일 오후 2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산타와 요정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꿈과 사랑을 선물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연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산타와 요정들의 하루를 담은 공연 '산타 빌리지 투어'도 매일 오후 5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펼쳐진다. 또 매일 오후 3시30분 1층 만남의광장에서 열리는 신나는 캐롤 파티 '로티의 크리스마스 환타지'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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