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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가 새로운 최고 경영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은 인수 예정인 지오릿에너지가 사외이사에 전 서울대 연구처장, CDO(Chief Development Officer)에 박미정 전 에이프로젠 신약연구소장, 언론 전략 수석 부사장에 최웅기 전 경기도청 방송특보 등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서울대 유전공학 연구소 소장인 정종경 교수를 뇌 질환 치료제 사업부 사장으로 내정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최고 경영진 인선이다.
성노현 사외이사 후보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유전공학 연구소장, 산학협력단장, 연구처장을 역임한 우리나라 면역 학계의 거목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면역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 교수로 부임해 30여 년간 140편 이상의 면역학 연구논문을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들에 발표한 바 있다.
성 교수는 이러한 눈부신 업적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대 생명과학 연구자 협회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과 국제백신연구소 자문 위원 등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에이프로젠이 지오릿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하면 성노현 사외이사는 지오릿에너지의 사외이사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지오릿에너지 뇌 질환 치료제 사업부의 연구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적극적인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뇌 질환 치료제 사업부의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제 개발을 실무적으로 진두지휘할 CDO에는 박미정 박사가 영입될 예정이다. 그는 LG생명과학 연구소에서 10년간 약리 실장으로서 치매치료제, 간질환 치료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의 신약개발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LG 생명과학 본사에서 다년간 전략기획팀장으로 근무하면서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신약을 글로벌 빅파마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LG생명과학이 B형 간염치료제 신약을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에 기술이전한 대규모 딜도 박미정 CDO 후보자의 작품이다. 그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에이프로젠 신약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잠시 에이프로젠 그룹을 떠났다가 이번에 지오릿에너지 인수를 계기로 다시 에이프로젠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지오릿에너지는 언론 등 대외홍보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 경기도청 방송특보를 역임한 최웅기씨를 언론 전략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최 수석 부사장 후보자는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SBS에 입사해서 정치, 경제, 사회 데스크로서 다년간 근무한 후 에이프로젠 본사가 위치한 성남에서 2010년 경부터 약 10여 년간 SBS 성남지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성남 시정을 국민들에게 알려왔다.
이후 그는 2018년부터 경기도청 방송특보로 근무했으며 2022년에는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선대위에서 방송특보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웅기 수석 부사장 후보자는 여의도에 위치한 에이프로젠 금융 투자기획본부에서도 언론 전략 수석 부사장으로 겸직하면서 에이프로젠 그룹 전체의 언론 대외 홍보를 책임질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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