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계획 승인...경기북부 발전 기대

국토교통부 승인, 1조 4930억원 투입해 2030년 개통 목표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서울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경기북부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해당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봉산~포천 광역철도의 연장선으로 총 17.1km에 이르는 구간에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시작해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 군내면까지 연결되며, 총사업비는 약 1조 4,930억 원이 투입된다. 계획된 정거장은 네 곳이며, 차량기지 한 곳도 새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이 내려진 양주시 구간(1공구)은 고읍지구에서 율정동까지 약 4.856km 전 구간을 지하터널로 건설하며, 예상 공사비는 3534억원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목표 아래 다각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된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용지보상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적기에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포천시청에서 도봉산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승용차 대비 약 5분, 버스 대비 약 24분 단축돼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서울 진입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천시 내 구간인 제2·3공구는 현재 설계를 마쳤으며, 오는 2025년 상반기 중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착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전체 공사를 오는 2030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mail]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