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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개통으로 파주-서울 22분 시대 열린다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7 10:48

수정 2024.12.17 10:48

파주~서울 GTX 개통, 교통 혁명과 도시 발전의 분수령
GTX-A 노선도. /파주시 제공
GTX-A 노선도. /파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가 오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정식 운행 개시에 따라 '교통혁명'이라 불릴 대규모 변화를 맞이한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단 22분으로 단축되며, 수도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새로운 생활권 통합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파주시에 따르면 GTX-A 노선은 도심 지하 평균 50m 깊이에 대심도로 직선화된 터널을 통해 최고 시속 180km로 운행된다. 이는 기존 지하철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서울 및 주요 거점을 30분 이내에 연결한다는 목표를 실현하며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GTX는 파주의 경제와 도시 역량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연계 교통망 확충 또한 주목받고 있다. 시는 GTX 중심의 버스노선을 새롭게 마련하고, 급행시내버스를 도입해 각 권역에서 운정중앙역까지 효율적인 접근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금촌권에서 약 30분, 문산·적성 지역에서는 약 50분 만에 G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승강장 설계는 버스 하차 후 최장 5분 이내에 이동 가능하도록 고안되어 이용 편의를 극대화했다.

운임 체계 역시 합리적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기본요금은 약 3200원이며, 거리 요금을 포함하면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은 약 445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환승 이용객들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되어 경제적 부담을 낮출 방안을 모색 중이다.

GTX 역세권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역사 상부에는 백화점과 호텔 등 상업시설 유치와 함께 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인근 청룡두천 수변공원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러한 개발 프로젝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시는 GTX-A 개통 이후 서해선 파주 연장 사업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추가 철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시장은 "GTX-A 개통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3호선 연장 및 다양한 철도망 구축을 통해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TX-A 개통은 교통 인프라 개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단순히 이동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파주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키며 수도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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