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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사청장, 9개 방산업체 CEO와 '상생협력 논의' 간담회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7 14:42

수정 2024.12.17 14:42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해법' 실마리 모색
석 청장, 업체 간 과당경쟁에 원팀 제안할 듯
[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 경기 과천시 방위사업청 과천 청사에서 열린 '2024 국방 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가운데)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지난 26일 경기 과천시 방위사업청 과천 청사에서 열린 '2024 국방 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가운데)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17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석종건 방사청장과 주요 체계방산업체 9개사 최고경영자(CEO)간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풍산, 한화오션, LIG넥스원,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 기아, 대한항공 등 국내 대표 방산업체 CEO가 참석한다.

석 청장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우리 무기체계의 미국 시장 진출,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 등 한미 방산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석 청장은 또 K-방산 수출 확대와 방위산업의 상생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내 방산업체 간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정부와 업체가 '원팀'을 구성할 것을 CEO들에게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업체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을 놓고 갈등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며 10조원 규모의 호주 호위함 사업(SEA 3000) 입찰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정부와 방산업계에선 앞으로 6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간담회에선 방산업계 간 상생협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에 대한 방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방산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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