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함평군, '군민 지킴이 역할' 총력 '눈길'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7 13:42

수정 2024.12.17 13:42

전국 지자체 최초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등 시행
전남 함평군이 '새로운 도약, 희망찬 함평'을 기치로 군민의 건강과 안전, 교육을 아우르는 '군민 지킴이 역할'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이상익 함평군수(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지난 7월 열린 '2024년 상반기 함평군 인재양성기금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군이 '새로운 도약, 희망찬 함평'을 기치로 군민의 건강과 안전, 교육을 아우르는 '군민 지킴이 역할'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이상익 함평군수(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지난 7월 열린 '2024년 상반기 함평군 인재양성기금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함평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함평=황태종 기자】전남 함평군이 '새로운 도약, 희망찬 함평'을 기치로 군민의 건강과 안전, 교육을 아우르는 '군민 지킴이 역할'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이 꼽힌다. 이 시책은 '군민 건강 100세 시대' 실현을 위해 만 60세 이상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의료비를 한쪽 무릎 당 120만원(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민선 8기 이상익 함평군수의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함평군은 특히 기존 저소득층에게만 지원하던 수술비를 지난해 3월 소득 요건을 없애고 전 군민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신청 기간도 수술 후 1년으로 연장했다. 단, 수술일 기준 1년 이상 함평군에 주소를 둔 군민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25건에 불과했던 수술비 지원 건수가 2023년 101건, 올해 11월 말 현재 117건 1억8500만원으로 폭증하는 등 군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함평군이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직접 계약해 각종 재난·사고·범죄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군민에게 일정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군민 안전보험 제도'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함평군이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한 이 제도는 함평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모든 군민(등록 외국인 포함)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타 지역 전출 시 자동 탈퇴)되고 보험료는 군이 전액 부담한다. 개인보험과의 중복 보상도 가능하다.

보장 내용은 △자연재해사망(일사·열사·저체온증 포함) 1500만원 △폭발·화재·붕괴 상해사망 1500만원 △폭발·화재·붕괴 상해후유장해 1500만원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 1500만원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후유장해 1500만원 등 최대 1500만원까지 보장된다.

1년 단위로 매년 갱신되는 이 보험은 지난 2월부터 총 32개 항목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보장 범위가 △24시간 상해사망·후유장해 △골절수술비 △화상수술비 등 7개 항목이 추가됐으며, △가스사고 상해사망·후유장해 △자전거사고 사망·후유장해 △급성감염병 사망 등 12개 항목의 지급 금액이 상향되는 등 뜻하지 않은 각종 재난 및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군민에 대한 보상의 길이 열렸다.

특히 올해 신설된 '24시간 상해 사망·후유장해' 보장항목은 질병을 제외한 전동휠체어, 오토바이, 개인이동수단 등 각종 사고로 인한 피해를 5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어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총 42건의 사고가 접수돼 총 2559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함평군의 지역 인재 양성 장학금 지급도 자랑거리다. 특히 이상익 함평군수는 보궐선거로 당선된 지난 2020년 4월 민선 7기 후반기부터 현재까지 3억55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조용하고도 통 큰 기부를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 군수의 급여는 월평균 800여만원씩 군 세입세출외현금 계좌로 자동 기탁되고 있으며, 연평균 1억여원이 인재 양성 기금에 기부되고 있다. 이 군수의 민선 8기 임기가 18개월여 남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1억5000만원 정도가 추가 기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이 군수는 민선 7기 후반기부터 민선 8기까지 재임 기간을 통틀어 총 6억여원을 기부하게 되는 셈이다.

함평군 인재 양성 기금은 현재 97억원을 넘어선 상태로, 당초 오는 2030년까지 인재 양성 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했으나 이 군수의 급여 기부에 힘입어 지역 독지가들의 꾸준한 기부가 잇따르며 향후 1년 내 조기 달성이 가능케 됐다.

지난 199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함평군 인재 양성 기금 혜택을 받은 사람은 총 4851명(고등학생 2362명, 대학생 2025명, 특기자 및 교사 464명)이며, 지원 금액은 총 44억2천110만원에 달한다.

함평군 인재양성추진위원회는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연 1회 상반기에만 선발하던 대학생 성적 우수 분야를 연 2회로 하반기에도 선발키로 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도권·비수도권 대학교의 지역 구분 없이 등록금 실납부액 전액과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학업장려금을 신설하여 지급하는 등 장학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 개편했다. 특히 대학교 신입생의 경우에는 첫 학기에 한해 성적 기준을 미적용해 함평군에 거주하는 학생이라면 대부분 이 장학금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생에게는 장학금 50만원을 연 1회 지급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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