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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외국인 주민 전체 인구의 3.2%'...광주광역시, 이민자와 함께 '글로벌 포용도시' 만든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7 15:50

수정 2024.12.17 15:50

외국인주민정책위원회 열어 외국인 정책 5개년 기본계획 심의·의결
광주광역시는 17일 시청 행복회의실에서 외국인주민정책위원회를 열어 '제1차 광주시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2024~2028)'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17일 시청 행복회의실에서 외국인주민정책위원회를 열어 '제1차 광주시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2024~2028)'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이민자와 함께 '글로벌 포용도시'를 만들기 위해 외국인 유입과 정착 지원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담은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외국인 주민수는 지난 2023년 11월 기준 4만6859명으로, 전체 인구 수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연평균 7.8%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해외 인력 도입 쿼터와 신규 허용 업종 확대 등에 따라 앞으로 지속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날 시청 행복회의실에서 외국인주민정책위원회를 열어 '제1차 광주시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2024~2028)'을 심의 확정했다.

광주시 외국인주민정책위원회는 외국인 주민 지원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자문하는 기구로, 외국인 주민과 외국인 지원 기관·단체 대표, 외국인 정책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이민자와 함께 글로벌 포용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5대 전략, 12개 추진과제, 10대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5대 전략은 △문화 다양성 기반 소통으로 상호 포용 환경 조성 △이민자 정착과 성장 기반 마련 △이민자 인권 증진 및 보호 △이민자와 함께 세계 도시로 도약 △이민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한 10대 핵심 과제로는 △글로벌 시민 인식 개선 △이민자 인권센터 설치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역할 강화 △이민 2세대 성장 지원 △유학생 정주 지원 확대 △취약 이민자 보호 강화 △지역 수요 기반 광역형비자 설계 △현장소통형 정책 거버넌스 △해외 인력 성장 체계 마련 △글로벌 도시 브랜드 제고를 추진한다.
앞서 광주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1월 광주연구원에 외국인 정책을 현안 연구과제로 의뢰하고, 광주사회서비스원과 광주여성가족재단이 협업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표적집단면접(FGI) 조사, 세부 사업 발굴 등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여기에 외국인 주민과 외국인 지원 기관·단체, 광주시 관계 부서 담당자, 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이민자 유치 및 지원 정책을 개발해 지역 사회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외국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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