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장기계획 맞춰 개발 협력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정부의 항공엔진 중장기 계획에 맞춰 △1만5000lbf급 유·무인기용 엔진 개발 △1만lbf급 무인기용 엔진 개발 △100~500lbf급 다목적 무인기용 소형엔진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 개발을 담당하고, KAI는 항공기 체계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항공엔진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항공엔진 국산화를 위해 2030년대 초까지 1만lbf급 무인기용 엔진과 1만5000lbf급 항공 엔진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엔진은 항공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기로,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 일부 국가만이 항공엔진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항공기와 가스터빈 분야 선도 기업 간의 전략적 협력은 국산 항공기용 엔진 개발에 거대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항공기 엔진의 국산화를 단계적으로 성공시켜 K-방산 수출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항공엔진 국산화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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